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승 (문단 편집) === {{{#C0C0C0 '''준우승'''}}} | [[Suning]] === >'''[[허수(프로게이머)|쇼메이커]]: 아 너무 빡세다.''' >'''[[장하권|너구리]]: 어 얘네 잘하네, [[정신나갈거같애|정신 나갈 거 같다.]]''' >---- >3세트 혈전을 끝내고 넥서스로 진격하는 담원의 오프 더 레코드. 쑤닝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쑤닝은 무력과 창의력만을 조합한 팀의 한계에 봉착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자신들의 고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음을 증명하며 LPL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월즈 시작 직전 ESPN에서 발표한 파워 랭킹 1, 2, 3, 4위를 모두 만나는 극악의 대진을 경험했으나 결승까지 상대를 모두 업셋하고 마지막에 만난 랭킹 2위 담원의 간담까지도 서늘하게 하면서 LPL 팬들에게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실, 사전 예상으로는 아무리 포장해도 쑤닝 쪽에서 특별한 픽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한 세트라도 딸지 의문이라는 것이 여론이었으나 실제로 피오라 - 탱 렝가라는 참신한 조합으로 멋지게 한 세트를 따냈고, 4세트를 제외한 다른 세트에서 담원의 힘에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4강전보다도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와줬다. TES를 상대로도 통했던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플레이와 이상하게 강력한 경기력이 담원에게도 일부 통하는 등 쑤닝이 단순히 상대 팀의 부진으로 공짜로 결승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 역시 증명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진정한 자강두천을 보여준 쑤닝에게도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야생적인 팀 컬러에서 오는 태생적인 문제점인 미숙한 운영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 흠이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은 4강전까지 쑤닝의 에이스였던 소프엠이 유독 이번 결승에서는 탱 렝가라는 깜짝픽을 제외하면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탑 라이너 빈이 상상을 초월하는 무력으로 그 너구리를 상대로마저 우세를 점했을 때 그 우세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은 바로 정글 차이였고, 담원의 바텀이 역시 압도적인 무력으로 쑤닝의 바텀을 두들길 때 거의 방해하지 못하며 소드아트가 위험한 심리전으로 외줄타기를 하게 만든 것(놀랍게도 대부분 성공했지만) 역시 정글 차이였다. 특히 4세트에 담원 챔피언들이 대놓고 포탑을 넘어서까지 바텀을 압박하는 걸 내버려두고 반대편 풀캠핑을 도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냔 비판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4세트에서 소프엠이 지속적으로 반대편 캠핑을 도는 걸 뭐라 하기엔 또 힘들지도 모른다. 갱플이 이미 너무 말려버린 상황에서 갱플랭크를 지속적으로 봐줘야 했고, 킨드레드가 이미 확 커버린 판국에 킨드레드 따라가다 자기도 말리고 바텀도 말리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으니 별 수 없이 반대편을 보자는 판단이었을 테지만[* 애초에 그브 자체가 아군이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말리고 망하는 상황에선 RPG말곤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챔피언이긴 하다. 문제는 '''상대 조합 상 그브가 커도 뭐 할 게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탑은 터져나가고 있었고 바텀도 처절하게 터지며 미드마저 주도권을 잃고 묶여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케이틀린이 괴물이 되고 갱플랭크는 소프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마찬가지로 괴물이 된 킨드레드에게 완전히 잡아먹히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으니 그것대로 아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다만 결국 그만큼 탑 위주의 동선을 짠 소프엠의 플레이는 결국 쑤닝의 승리 패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쑤닝의 모든 윈 플랜의 시작점은 탑 - 정글에서 만들어내는 균열에서 출발했고, 특히나 담원의 미드와 바텀 상대로 쑤닝의 미드 - 바텀이 밀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였기에 더더욱 에이스였던 빈의 성장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노골적인 탑 지원이 통하고 빈을 키우는 것에 성공한 2세트에서는 월즈 역사상 첫 결승 펜타킬이라는 기록과 함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국 소프엠 개인의 문제였다기보단 쑤닝이라는 팀의 강점이자 한계를 동시에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너구리가 지속적으로 쑤닝의 투자값에 비해 노림수에 거의 당해주지 않고 역습까지 해냈고, 반대편인 바텀에서도 계속해서 우위를 가졌던 담원의 플레이가 좋았던 부분이 더 많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매치업은 너구리 vs 빈이었을 만큼 두 탑솔러의 캐리력은 빛났다. 빈은 분명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만큼 캐리력이 뛰어난 팀의 주포와 같은 선수였다. 실제로 라인전이나, 그 이후에나 공포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저돌적인 플레이는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였으며, 2세트에서 캐리까지 해내는 등 빈이라는 선수가 가진 폭발력은 증명했다. 그러나 빈은 마치 19 너구리를 보는듯한, 상대를 때려눕힐 무력은 충만하지만 노련함이 부족한 대포와 같은 선수였다. 상대의 집중 공략을 계속해서 흘려내고, 역습까지 성공시켰고, 불리했던 게임도 제 손으로 뒤집었던 너구리와 달리 빈은 캐니언의 갱킹에 다소 무력하게 당했고, 불리한 게임을 역전시킬 만큼의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너구리와 빈 모두 스스로의 기량은 증명했지만, 더욱 노련했고 침착했던 너구리가 승리했다. 다른 라이너들 역시 전체적으로 담원의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했다. 소프엠은 동선 면에서는 결국 쑤닝이라는 팀의 컬러 때문이었다 치더라도, 분명히 탱 렝가 외에는 이렇다할 캐리도, 플레이 메이킹도 해내지 못했다. 담원이 똑똑하게 소프엠의 시도를 잘 흘려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분명 8강이나 4강에서 보여줬던 주도적인 퍼포먼스와는 차이가 있었다. 패배했던 세트에서 꺼낸 메타를 거스르는 듯한 쉔 정글, 메타에 맞는 성장형 니달리 - 그레이브즈 모두 상대 캐니언에게 밀렸다. 또, 트레이드 마크인 깜짝픽 역시 겉으로 보기엔 예상 불가능한 챔프로 상대를 놀라게는 했으나 결국 인게임의 활용은 '''플레이 메이킹''' 1가지 였다. 자르반, 쉔, 랭가, 니달리까지 모두 탱템을 두르고 앞에서 어그로 끌고 CC 넣고 빈이 마무리하는 패턴 하나밖에 보여주지 못했고, 스스로 캐리한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글이 성장을 해서 캐리를 해야하는 메타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CC 빠지면 고기방패 역할 밖에 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미드 엔젤은 2세트 빈의 1렙 찌르기 덕을 봤던 것을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쇼메이커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이로 인해 담원의 초반 스노우볼링 원인을 제공했다. 후안펑은 고스트와 비교했을때 데미지는 괜찮게 넣었지만 안정감 면에서 두 수 아래였고, 라인전도 계속 밀렸다. 그나마 소드아트의 경우 레오나로 위협적인 마공점 활용과 이니시로 활약했으나, 베릴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못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쑤닝은 과연 롤드컵 결승에 어울리는 강팀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듯 쑤닝에게서 작년의 담원의 모습이 보인다는 이들이 많다.] 어찌되었든 집요한 수준의 '빈 키우기' 전략이 성공하자 이를 바탕으로 사이드를 먼저 흔든 뒤 난전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는 등 본인들의 '무력'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을 날카롭게 사용했다. 담원이 평소라면 성공시켰을 수 있는 노림수들도 쑤닝은 피지컬과 팀 플레이로 받아치며 오히려 역습의 발판으로 만들었다. 혼전 구도를 유도하고 상대의 실수를 파고드는 쑤닝의 능력은 천하의 담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정도로 훌륭했다. 담원의 압승 구도가 예상되었던 결승전이었고 실제로도 1:3의 결과가 나왔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4세트를 제외하고 전혀 일방적이지 않았던 '꿀잼' 결승이 나왔고 그것에는 쑤닝의 선전이 뒷받침된 것이라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